황재균, 빅리그 입성 24일만에 마이너행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입성 24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이 산하의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콜업 지시를 받고 6월2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24일 만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녜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합류하면서 황재균의 출전은 현저히 줄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벤치에 앉아 출전 기회를 얻으려는 게 황재균에게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언젠가 다시 빅리그로 불러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재균은 앞으로 열흘간 빅리그에 올라올 수 없지만 자이언츠에 부상자가 생기면 복귀할 수 있다.



빅리그 데뷔전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던 황재균은 13경기에 나와 타율 0.167(36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