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부자 증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 자료에서 "이번 논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꼴찌 수준인 세후 소득재분배율을 시정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사회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는 기회"라며 "당과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이번 방안에는 일반 중산층과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증세가 전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체적 대상으로 거론되는 소득 2천억원 이상 초대기업은 116개사로 전체 신고대상의 0.019% 수준이고, 소득 5억원을 넘는 초고소득자 역시 전체 국민의 0.08%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증세를 설득하고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한다"며 "야당 역시 이번만은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보고 신중하게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반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에 대한 증세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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