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대역 레이더 등을 갖춘 미국의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CVN-78)가 22일(현지시간) 취역했다.
미 해군의 11번째 핵 항모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이 항모는 기존 ‘니미츠’ 급의 뒤를 잇는 ‘포드’급 중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슈퍼 핵 항공모함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버지니아주 남동부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취역식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과 미국인의 손으로 전 세계를 향한 10만톤짜리 메시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포드함은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으며 80대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규모를 갖출 수 있다. 또 강제형착륙제동장치(AAG)를 탑재해 스텔스기는 물론 무인기까지 이착륙할 수 있다. 포드함은 작전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하면 오는 2021년까지 태평양 해역 작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제럴드포드함을 포함해 모두 430억달러(약 48조원)의 예산으로 차세대 포드급 항모 건조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포드급 항모인 존F케네디함(CVN-79)은 건조작업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취역하며 세 번째 엔터프라이즈함(CVN-80)은 내년 건조작업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 분야에 더 많고 안정적이며 예상 가능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군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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