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과 러시아 측조차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비웃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날조된 마녀 사냥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원과 러시아인들만 선거 패배에 대한 변명을 비웃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집권 여당 의원들이 러시아 스캔들로부터 자신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 심지어 내 정치적 영향력의 도움을 받은 의원들조차 자신들의 대통령을 거의 보호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 같은 언급에는 현행 건강보험법(일명 오바마케어) 폐기와 대체에 협조하지 않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섭섭함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새벽부터 2시간 동안 무려 10건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검과 정치권 등을 향해 날 선 공격을 퍼부은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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