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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 소 폭하락, 美 트럼프 셀프 사면 영향인 듯 '불안 상황'

원/달러 환율이 24일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19분 현재 달러당 1,117.7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낮은 수치로 알려졌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달러당 1,11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불안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측근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사임하는 등 달러화 약세 요인이 불거졌기 때문.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끊임없는 스캔들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에 상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전망했다.



연저점(달러당 1,110.5원)이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는 입장.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으로 자산 축소 시점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100엔당 1,008.7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75원 높게 책정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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