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녹사평역 인근 오염 지하수 정화비용으로는 7차례 소송을 벌여 지난해까지 63억원을, 캠프킴의 경우 5차례 소송을 통해 15억원을 환수했다. 총 78억원 규모다.
용산 미군기지 인근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1년이다. 미군은 용산 기지 안에 대규모 지하저장탱크를 설치해 유류를 보관했는데 여기에서 기름이 새 지하수를 타고 퍼졌다. 서울시는 10년 넘게 기름 섞인 지하수를 정화하고 있다.
오염배상 소송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측은 “기지 내 정확한 상황을 알아야 정화 조치와 후속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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