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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 거취 묻는 기자에 "조용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 가능성이 나오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턴들과의 사진촬영 행사에서 한 출입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션스 법무장관은 사임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눈을 부릅떴다.

이어 그 기자가 ‘건강보험’과 관련한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조용하라”며 무안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턴들에게 “기자가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규약을 깨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의 사진촬영이나 법안서명 행사 시 기자들이 현안을 묻고 대통령에 대답하는 것은 관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왜 위원회들과 수사관들, 물론 사면초가에 빠진 우리의 법무장관은 사기꾼 힐러리의 범죄와 러시아 관계들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었고 결국 상황이 악화해 특검 수사까지 받게 된 것에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놓고는 (수사에선) 빠질 수 있느냐. 이럴 줄 알았다면 ‘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세션스 장관에 대한 배신감을 노골적으로 내보였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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