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6일 조만간 ‘경기도 지역 서점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는 안을 마련하고, 다음달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에 ‘경기서점출판지원센터’를 꾸려 지역 서점 활성화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지역 서점위원회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중요 정책 수립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로 출판유통사업 관계자, 지역 서점 운영자, 관련학과 교수 등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경기서점출판지원센터는 지역서점·출판사 창업상담, 컨설팅, 교육, 창업자금 융자 등 창업지원을 담당하고 마케팅도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10곳의 지역 서점·출판사 창업을 도울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는 100곳의 지역 서점·출판사가 새로 문을 열도록 하고 70곳의 지역 서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단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역 서점인증제도 올해 안에 도입할 방침이다.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도지사가 서점을 인증하고,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경기지역 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지역 서점이 지난 2005년 282개에서 2015년 195개로 87개(31%)가 줄어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음달 마무리되는 경기연구원의 지역 서점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서점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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