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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기료 인상 없는 것 삼척동자도 다 안다” 했다가 된서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원전을 중단해도) 전기료 인상이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말했다가 의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전기요금 폭탄 우려를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간단하게만 생각해도 수요가 줄고 공급은 과잉인 상태에서 전기요금이 절대 올라갈 수 없는 것은 삼척동자도 플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곧바로 백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원전 공사가 중단돼 전기요금 인상을 걱정하는 국민들은 삼척동자보다 못하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답변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쓰는 것은 안 된다”라며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백 장관은 “제가 공급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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