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뤄지는 간담회에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은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가 진정한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최소한의 격식만 유지한 채 이뤄지도록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여 분 동안 이뤄지는 호프 타임을 통해, 친밀감과 함께 솔직한 대화를 끌어내겠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발표 자료도 없습니다. 발표 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이른바 격식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회동 시간도 애초 예정된 한 시간 15분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첫날인 오늘은 정의선 현대차 그룹 부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개 기업 대표가 참석하며 내일은 최태원 SK 회장 등 7개 대기업 대표들이 초청됐다.
한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갓뚜기(GOD+오뚜기)’라 불리며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리고 있는 오뚜기를 보더라도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기업에도 남는 장사”라고 전했다.
오늘 27일 오전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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