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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동남권경제] S&T모티브, 글로벌 친환경車 시장 확대 고부가 모터로 재도약 '시동'

직원과 '해안누리 국토대장정'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도 한몫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인 S&T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S&T모티브 임직원 및 가족들이 포항 호미곶 해변을 걷고 있다. /사진제공=S&T모티브




부산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선 S&T모티브가 연구개발 등을 토대로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S&T모티브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은 그동안 친환경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터,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고객 다변화를 진행한 경험에서 나왔다. 실제 S&T모티브는 지난 2007년 700억원 규모를 기록하던 모터 사업 매출을 지난해 2,900억원까지 4배가량 끌어올렸다. 10년간 친환경 파워트레인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한 결과다. 오일펌프도 지난해 매출을 1,000억원으로 5배나 끌어올리며 효자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S&T모티브의 주력 제품인 구동모터 핵심 부품들을 비롯해 전동식 조향장치 등은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니로·K5·K7·쏘울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확대 전략과 맞물려 빠른 매출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고급 세단과 기아자동차의 전략 신차, 소형 SUV 등에도 본격적으로 모터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의 모터 부품도 공급을 앞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S&T모티브는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을 비롯해 마그나, 보그워너, 게트락 등 글로벌 1차 부품업체에도 고부가가치 모터들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출시가 이어지며 모터의 사용범위와 부가가치가 확대되고 있어 구동모터부품, 시동·발전모터, DCT모터 등을 중심으로 모터 사업의 매출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는 고도의 친환경 기술력이 집적된 오일펌프는 국내, 북미, 중국 등의 2020년 이후까지 신차 물량을 확보했다. 현재 부산 본사와 보령공장, 중국 쿤샨공장 등에서 생산 중인 오일펌프를 비롯해 신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S&T 국토대장정’을 통한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 정착도 재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S&T 국토대장정’은 S&T모티브를 포함한 S&T그룹 계열사들이 소통과 화합·상생을 목표로 전국 해안도로를 걷는 기업문화혁신 프로젝트로 지난달 3일 46차 종주까지 총 600여km를 누적 인원 1만8,000명과 함께 걸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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