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HDC운용은 최근 국토부에 ‘에이치디씨민간임대주택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인가신청을 했다. HDC운용이 설립하는 1호 리츠는 일산 탄현역 인근 부지에 개발하는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다.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84㎡, 총 214가구로 구성된다. 리츠 설립 규모는 900억원 수준이며 전체 금액 중 200억~300억원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나머지는 대출로 마련한다. 주택도시기금의 도움 없이 순수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리츠의 투자자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임대주택 마스터리스회사 등 사업과 관련된 회사, 금융기관 등 7~8곳이다.
HDC운용이 1호 리츠로 임대주택을 선택한 것은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에 대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오피스를 비롯한 다른 자산에 비해 수요가 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HDC운용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대주주로 전체 지분의 87.09%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건설사 계열의 회사 중에서는 대림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리츠 AMC 인가를 받았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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