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목요일 오후 1시 방송된 KBS Drama 채널 ‘엄마의 소개팅’(제작 KBS N / 프로듀서 명재욱) 10회에서는 김영희-권인숙 모녀(母女)&이하얀-김경자 모녀와 이하얀의 딸 허정인&팝핀현준-양혜자 모자(母子)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영희 모녀는 서효명-박찬숙 모녀와 만나 소개팅 선배의 경험담을 들었고, NEW 가족 이하얀-김경자-허정인은 알콩달콩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팝핀현준은 엄마와 함께 아빠를 모신 절을 찾아 소개팅 사실을 알렸다.
우선 김영희 모녀는 비 오는 밤 포장마차 데이트를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권인숙 여사는 본격적인 소개팅 이야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고 사뭇 놀란 김영희는 “소개팅을 하면서 약간의 설렘과 옛날 생각도 나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얻을 수도 있는 거니까”라고 응원했다. 이에 권인숙 여사는 “친구 있으면 좋지. 산에도 같이 가고.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니까”라며 소개팅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모습을 보여줬고, 김영희는 “엄마가 잘 통하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잘됐으면 좋겠다 보다는 엄마가 새로운 경험도 하면서 설레는 권인숙으로 돌아가길”이라며 응원했다.
김영희는 엄마와의 대화 후 엄마가 소개팅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걸 알게 됐고 이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바로 ‘소개팅 선배’인 박찬숙과의 깜짝 만남을 준비한 것이다. 김영희는 엄마에게 콩닥거림을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박찬숙은 크게 공감하며 “어떤 사람이 나올까 부담스럽지 않나. 그런데 만나는 날짜가 가까워오니까 그 때는 설레고 궁금하더라”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밝히며 ‘영희 엄마’ 권인숙 여사의 마음을 다독였다. 또 박찬숙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만났다고 고백했으며, 이에 권인숙 여사는 “나도 갑자기 설레려고 그런다”라고 부러운 마음을 내비침과 동시에 소개팅에 대한 급 관심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권인숙 여사는 박찬숙의 거침없이 계속되는 자랑에 더욱 더 설렘이 증폭되는 모습이었다. 박찬숙은 걱정을 하는 권인숙 여사에게 잘 할 것이라고 기운을 북돋아줬고 박찬숙의 딸인 서효명 역시 “분명히 마음 속에는 어떤 분한테 기대고 싶은 그런 마음이 꿈틀꿈틀하고 있을 거에요”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권인숙 여사는 “아 이게 좀 거사구나. 사람을 만나는 일인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라며 마음을 드러냈고, 이 말에 서효명은 “조금 설레는 거 있죠?”라고 마음을 톡톡 건드려 권인숙 여사를 웃게 만들었다.
‘엄마의 소개팅’ 최초 삼대(三代) 모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이하얀은 엄마 김경자 여사&딸 허정인과 함께 얼굴을 비췄다. NEW 가족으로 합류한 이하얀 가족은 사랑이 넘치고 서로 간에 애정이 가득해 미소를 짓게 했다. 이하얀-김경자 모녀는 각각 딸-손녀를 위해 생일선물을 직접 고르고 스무 살 생일의 잔칫상을 차리는 등 화기애애한 모녀의 모습을 보여줬고 김경자 여사는 소개팅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꺼내 응원을 받았다. 이 때 이하얀의 딸 허정인은 “엄마는 소개팅 안 해?”라고 물었으나, 이하얀은 농담으로 마무리 해 ‘엄마의 소개팅’ 최초 모녀 소개팅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팝핀현준의 엄마는 본격적인 소개팅을 앞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남편의 수목이 있는 절을 찾아가 소개팅을 하게 됐다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팝핀현준은 ‘현준 엄마’ 양혜자 여사는 약 반 년 만에 아빠를 모신 절을 찾았다. 먼저 두 사람은 스님에게 소개팅 사실을 알렸고 스님으로부터 파이팅 기운을 받았다. 남편의 수목을 찾은 양혜자 여사는 소개팅을 하게 됐다고 용기를 내 어렵게 말을 꺼냈고 “당신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거니까”라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양혜자 여사는 “안녕 또 올게. 말해주러 올게”라며 미소로 인사했다. 팝핀현준은 아빠를 본 뒤 마음도 편해졌음을 밝히며 “용기 내어 아빠에게 말하는 거 보니 엄마도 한결 마음이 편해졌을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처럼 ‘엄마의 소개팅’은 엄마로만 살던 ‘엄마’들에게 두근두근 설렘을 선사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소개해주며 엄마의 또 다른 면을 이끌어내는 등 엄마의 행복한 삶을 위해 나선 아들-딸들의 모습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소개팅 앞에서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설렘을 느끼며 생활 속 활기를 찾아가는 엄마들의 모습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엄마의 소개팅’을 제작하는 KBS N은 KBS Drama, KBS Joy, KBS N Sports, KBS W, KBS Kids, KBS N Life 6개 채널을 통해 ‘엄마의 소개팅’을 비롯해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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