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에 반발해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의 출국을 요구했다.
인터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은 오는 9월 1일까지 러시아에 있는 자국 외교관 직원 수백명을 감축하라”며 “이는 미국 외교 공관 직원 수가 455명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안이 상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데 대한 반발이다.
미 상원은 27일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찬성 98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북한·러시아·이란에 대한 각각의 제재안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법은 지난 25일 하원에서도 찬성 419명, 반대 3명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바 있다. 법안은 28일 백악관으로 이송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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