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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생후 42일 강아지 마음이, 이웃 할아버지가 죽였나?





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생후 42일 된 ‘마음이’ 사망 사건, 이웃집 할아버지는 왜 강아지를 죽였나?‘ 편이 전파를 탄다.

▲ ‘마음이’가 죽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달 5일, 하남의 한 회사에 축복이 찾아왔다. 회사에서 키우던 강아지 ‘꽃님이’가 새끼 두 마리를 출산한 것이다. 태어난 강아지에게 ‘마음이’와 ‘장군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뒤, 직원들이 함께 애지중지 키웠다고 한다. 특히 ‘마음이’는 ‘장군이’에 비해 덩치가 작고, 어미젖도 제대로 물지 못해서 손이 많이 갔다. 어미 개 옆에 항상 얌전히 붙어있었고, 호기심에 돌아다니다가도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못하는 겁쟁이였다고 한다. 그런 ‘마음이’가 덜컥 사라져버린 것이다.

지난 16일 저녁 6시경, 일요일에 출근한 직원들이 강아지 집을 확인했을 때 ‘마음이’가 없고, ‘장군이’만 남아있었다. 게다가 당일 함께 놀았던 배다른 형제인 ‘아지’가 이빨이 부러져 피를 흘린 상태로 발견되어 혹시나 ‘마음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몹시 걱정되었다고 한다. 어미인 ‘꽃님이’는 새끼가 사라진 뒤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틀 후, 인근 회사의 사장이 어린 강아지를 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나 그가 안내한 곳에서 ‘마음이’를 찾은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눈도 감지 못하고 ‘마음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해당 장소는 인근 회사의 사장이 대형견을 기르는 곳이었다. 설치된 CCTV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큰 개들이 ‘마음이’를 무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혹시 이 대형견들이 떠돌던 ‘마음이’를 죽인 것은 아닐까?

▲ 이웃집 할아버지는 왜 ‘마음이’를 던졌나?



동물 행동교정전문가는 대형견이 ‘마음이’를 물고 내려놓는 CCTV를 보고,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와주고 있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무는 행동은 개의 습성이고, 어린 강아지가 힘겨워하자 부축해주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마음이’가 살던 집과 발견된 장소는 작은 강아지에게는 꽤 먼 거리였다. 그 길목의 CCTV에서 ‘마음이’가 어떻게 그 장소에 가게 되었는지 볼 수 있었는데.

사라진 당일 오후 4시 40분경, 한 성인 남성이 ‘마음이’의 집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고, 잠시 후 한 손에 ‘마음이’를 들고 나왔다. 그 남성을 확인한 직원은 평소 ‘마음이’를 예뻐한 동네의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마음이’를 들고 주검이 발견된 장소에 도착한 후 대형견이 있는 쪽으로 ‘마음이’를 던져버리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마음이’를 죽인 범인이 이웃집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직원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고 했다. 실종된 다음 날, 이웃집 할아버지에게 ‘마음이’의 행방을 물었을 때 웃으면서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할아버지는 왜 ‘마음이’를 던진 것일까? 제작진을 맞이한 할아버지는 그저 장난이었다고, 오히려 강아지를 죽였다는 덤터기를 썼다며 억울해했다. 수의사는 사람 나이로 두 살도 안 된 어린 강아지가 던져지면서 분명히 골절이 있었고, 그로 인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마음이’의 무덤은 다시 파헤쳐졌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매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동물 학대 사건과 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본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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