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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에 정부도 긴박...한밤중 당국자 소집

8월1일 적십자 회담도 성사 힘들 듯

송영무(왼쪽) 국방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소집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이례적으로 한밤중에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면서 우리 정부도 새벽 내내 긴박하게 돌아갔다.

통일부는 28일 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주요 간부들을 정부서울청사로 소집했다.

이들은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도 주요 당국자들이 청사로 나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세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한편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이 회담 제의에 응하는 대신 도발에 나서더라도 대화의 기조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도발 감행으로 정부가 8월 1일로 제안해둔 적십자회담 역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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