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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北,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했다고 봐야"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다음 날인 29일 낮,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31일 “북한은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M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일본 홋카이도에서 촬영된 섬광의 모습을 보면 분산되지 않고 아주 뚜렷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미사일이 홋카이도로부터 170여㎞ 정도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는 점”이라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건 궤도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정도 기술력이면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미사일이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됐다면 미국의 뉴욕이나 워싱턴도 사정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북한은 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북핵 문제나 한반도 안보 문제를 미국과 얘기하겠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대응을 두고는 “미사일 발사 후 청와대가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와 공조를 이루는 등 비교적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사드 4기를 임시배치하라고 지시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사드배치는 안보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자꾸 환경문제와 뒤섞다 보니까 애매한 ‘갈지자’ 행보가 나온다”면서 정부의 일반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을 비판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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