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가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단 번에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배우 최민수는 자타공인 촘촘하고 세밀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35년 만에 딸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억만장자 백작 ‘사이드 파드 알리’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빅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으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죽어야 사는 남자’의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라디오스타’에서도 엿볼 수 있듯 최민수는 자신을 배우 아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으로 소개했을 만큼 이미 캐릭터에 흠뻑 빠져있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최민수만의 독보적인 눈빛과 섬세한 감정선이 녹여진 연기에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디테일까지 더해져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최민수가 맡은 역할은 억만장자 CEO이자 명예까지 보장받은 ‘백작’이라는 사회적인 지위 덕분에 언제나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제스쳐나 말투, 표정 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때문에 최민수는 걸음걸이부터 서 있는 자세, 그리고 커피잔이나 핸드폰을 들고 있을 때의 손가락 끝 디테일까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시켰다.
뿐만 아니라, 변화무쌍한 그의 표정 또한 주목할 만 하다. 같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대사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눈빛과 눈썹의 움직임으로 짧은 찰나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이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최민수이기에 가능한 디테일 연기인 것이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은 “배우 최민수는 그야말로 연기 천재다. 99% 노력형 천재다.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보면 언제나 대본을 손에 쥐고 있다. 그만큼 대본을 많이 보고 끊임없이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고 스스로 분석해서 얻은 결과가 고스란히 연기로 나오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최민수의 존재 자체가 작품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며 배우 최민수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전했다
한편,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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