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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안길강 "지현우-김지훈은 내 아들…용서해라" 애틋한 부성애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안길강이 가족을 지키려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며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도둑놈 도둑님’ 23회에서는 천문그룹 회장의 비서 최태석(한정수 분)으로 인해 장판수(안길강 분)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장판수는 천문그룹에 잠입해 지도를 훔치던 중 검찰관들에게 붙잡혀 컨테이너로 끌려가게 됐다. 컨테이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최태석이 지도의 행방에 대해 묻자, “몰라 차라리 날 죽여”라고 끝까지 함구하며 지도에 관한 비밀을 지키려고 했다.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이에 분노에 차오른 최태석이 해머를 휘둘렸고 정통으로 맞은 장판수가 쓰러지면서 극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이후 장판수를 발견한 한준희(김지훈 분)와 장돌목(지현우 분)이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 시켜 수술이 진행되었고, 수술을 끝마친 장판수가 “날 용서해라 너희들은 내 아들이야”라고 말하며 의식을 잃은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이튿날 방송된 24회에서는 그토록 꿈꿔왔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장판수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생명이 위태로웠던 그가 눈을 뜨자마자 옆에 있던 장돌목에게 “낮에 너하고 네 형이 같이 있는 꿈을 꿨어”라며 두 아들이 본인을 찾아왔던 사실을 꿈이라고 착각하자 장돌목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음을 전했다.

이에 장판수는 “나 네 형 보러 갈란다. 민재 만나야겠어”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한준희가 닫혀 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 장판수를 찾아오자, 그는 “고맙다. 민재야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며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이와 같이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이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돌고 돌아온 세 부자의 인연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이처럼 안길강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다채로운 감정 연기는 작품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만의 스타일로 장판수 캐릭터를 해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안길강이 노련한 연기가 빛나고 있는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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