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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호찌민서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 동남아서 국가브랜드 높이는 계기 될 것"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D-100

이동우 사무총장 인터뷰

현지 진출기업·협력사업 등

연계프로그램 시너지 효과 커

아세안국가 교류 강화도 기대

K바자르 등 다양한 경제행사

시장 다변화 전략 중심 될 것





“새 정부 출범 후 해외에서 개최하는 첫 대형 문화행사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국가브랜드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의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 D-100일(8월1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사진)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장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998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까지 8차례 문화엑스포 개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2006년과 2013년에는 앙코르와트(캄보디아)와 이스탄불(터키) 현지에서 각각 ‘경주’ 브랜드로 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알렸다. 오는 11월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엑스포가 되는 셈이다.

이 총장은 엑스포 개최지를 호찌민으로 선정한 데 대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한류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문화 한류를 매개로 현지진출 기업 참여와 통상교류 증진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운영이 아주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주요 국가인 베트남은 동남아 주요 거점 도시들과 교류협력 체계 강화 및 강력한 문화네트워크 구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관계 악화로 시장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문화를 통한 동남아 국가들과 경제교류 확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번 엑스포의 세부 프로그램에는 문화행사 외에 한류우수상품전, K바자르 등 경제 관련 행사가 다수 포함됐다.





이 총장은 “엑스포 기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고의 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호찌민시의 반응도 뜨겁다. 호찌민시 역사상 최초로 해외도시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인력이나 규모면에서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호찌민시가 도시의 상징인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를 주무대로 제공하고 밤 10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며 “사회주의국가라는 초창기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동조직위간 긴밀한 협력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청년공감로드쇼, 바다소리길 공연, 친선 체육대회 등 다양한 사전 붐업 행사를 통해 엑스포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찌민-경주엑스포는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호찌민시 주요 지점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고대신라의 우수 전통문화 소개, 한·베트남 교류, 전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 등 3개 분야 30여개 세부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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