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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 선포

열대폭풍 ‘에밀리’ 상륙...최대 풍속 시속 72km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열대폭풍 ‘에밀리’가 상륙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31일(현지시간) 주내 3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열대폭풍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하면서 주 전역을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미 기상청은 예보했다. 플로리다는 67개 카운티로 이뤄져 있으며 비상사태는 중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주와 카운티 관리들이 재난 방재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피소 등을 운영할 수 있다. 플로리다주 방위군 투입도 가능하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열대폭풍 에밀리가 플로리다 브래덴턴 서쪽 안나 마리아 섬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강풍으로 인해 탬파베이로 넘어오는 선샤인 스카이웨이 교각의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탬파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도 내려졌다. 열대폭풍 에밀리는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폭우를 동반하고 최대 풍속은 시속 72㎞에 달한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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