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NORU)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제주도 쪽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노루의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7m를 나타내고 있다. 강풍 반경 320㎞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천90㎞ 부근 해상을 지나는 노루는 시간당 11㎞의 속도로 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4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여 주말께 제주도를 중심으로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 진로 상 노루는 일본 규슈 쪽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적지 않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루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에 가까워질 경우 제주 남쪽 바다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크기가 중형에서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 ‘강’, ‘중’, ‘약’ 등 네 단계로 나뉘고, 크기는 초대형, 대형, 중형, 소형 등으로 구분된다.
[사진=기상청]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