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지방법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갱 조직에 연루된 피고 5명이 법정 심리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호위를 담당한 법원 경비대를 공격해 이중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법원 경비대가 피고들의 공격을 받아 발포하는 과정에서 피고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부상했다. 경비대 3명도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발생한 십수 명의 운전자 사망사건의 피고들로 법원에서 진술을 하기 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고들은 도로에 뾰족한 쇠못 등을 박아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뒤 차량 밖으로 나온 운전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피고는 모두 9명으로 모두 중앙 아시아 출신이며 17건의 살인 사건과 2건의 살인 미수에 연루돼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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