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손죽도와 금오도, 완도 소안도와 생일도, 진도 관매도와 모도, 신안 기점도·하의도·가거도·흑산도·팔금도, 고흥 연홍도 등 전남 지역 40개 섬을 표본 추출해 각 섬에 있는 대표적 토속음식을 재현하고 기록했다.
이 책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 동안 인구 노령화로 급격히 사라져가는 섬 토속음식 문화와 전통을 보전하기 위해 재료와 조리 과정을 일일이 추적해 기록했다.
섬 지방에 전해지는 음식들은 전복포, 백년손님 밥상, 홍어껍질묵, 냉연포탕, 기젓국, 낙지찹쌀죽, 한가쿠갈치국, 쫌팽이무침, 건민어탕 등 생소한 것들이 많다.
채록을 담당한 강제윤 섬연구소장은 “외래 문화 유입과 젊은이들의 부재로 섬의 토속음식이 점차 사라지고 뭍의 음식과 차별성이 없어지고 있어 섬을 대표할만한 고유한 토속음식들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섬 토속음식 레시피 채록 보고서는 전남도 ‘가고 싶은 섬’ 누리집(www.jndadohae.com) 섬여행 스토리북에서 볼 수 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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