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인 ‘꽃피어라 달순아’(극본 문영훈, 연출 신창석)에 출연중인 최재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되었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성장드라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재성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한 곳을 지그시 응시하는가 하면 극중 아들로 나오는 길정우(윤재 역) 곁에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양복정장을 제대로 차려 입고 중후한 멋을 풍기는 최재성과는 달리 까까머리에 허름한 옷을 입은 길정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련된 복장에 더해 극의 배경인 50년대에는 보기 드문 승용차를 앞에 두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서 있는 최재성의 모습에서 그가 상당히 부유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음에도 아들 길정우는 시골촌부의 아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극중 최재성이 맡은 정선기는 달순(홍아름 분)의 집과 사업적 파트너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함과 동시에 달순의 아버지 이재하 죽음의 비밀을 풀어줄 동생 충기를 찾고 있는 인물. 과감한 결단력의 소유자이자 극의 가장 큰 비밀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는 정선기를 카리스마의 끝판왕 최재성이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찜통 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26일 전남 순천의 드라마세트장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뙤약볕 아래에서 이뤄졌다. 가벼운 옷차림에도 연신 손부채질을 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 속에서 정장을 갖춰 입고 넥타이까지 맨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최재성은 힘든 내색 전혀 없이 여유로운 미소로 촬영에 최선을 다했고, 아역인 길정우를 마치 친아들처럼 살뜰히 챙겨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고 한다.
혼돈과 비운의 시대, 소용돌이치는 운명 속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낼 ‘꽃피어라 달순아’는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오는 8월 14일 오전 9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