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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계파 구태 극복 못해 참담 현실...신보수주의 깃발 들 것”

"서민중심경제 지향"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일 당 혁신선언문을 통해 ‘신보수주의’를 내걸었다.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보수주의 가치의 깃발을 높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계파 등은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류 위원장은 “(한국당은) 계파정치라는 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잃고 급기야 야당의 하나로 전락한 참담한 현실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총선 공천 실패, 대통령 탄핵, 대선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로 이어졌다”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직시하고 자기 혁신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신보수주의’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1948년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을 가진다”며 “국민주권의 원리가 ‘대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실현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도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국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며 논란이 됐던 ‘서민중심경제’ 용어를 포함시켰다.

이밖에 “다문화 가족과 탈북자 등 소외계층을 포용하며 대외적으로 젊은이와 기업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개방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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