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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야기Y’ 공포의 집 205호…행복빌라에 내려진 ‘수상한 저주’

행운빌라에 내린 수상한 저주가 내렸다. 205호는 왜 ‘공포의 집’이 되었을까.

4일 첫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기도 한 도시의 빌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민간의 갈등을 짚어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본다.

사진=SBS




◇ 공포의 집 205호, 누구를 향한 저주인가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무섭다고 했다. 경기도의 한 도시에 위치한 행운빌라에서는 공포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미 공포의 빌라로 유명해 동네 주민들은 물론 음식 배달원조차도 무서워 이 빌라로 배달가기를 꺼린다고 한다. 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입주자들이 입 모아 말하는 공포의 진원지는 바로 205호. 듣기만 해도 오싹해진다는 205호의 현관문에는 수많은 부적들과 바늘이 꽂힌 인형들이 달려있다. 또 거꾸로 달린 북어에 저주를 하는듯한 섬뜩한 내용의 글과 그림들 역시 붙여져 있었다.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액체가 뿌려져 있어 입주민들의 공포는 나날이 커지고 있었다. 점집도 아닌 평범한 가정집인 205호의 현관문은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를 만난 입주민들은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자신들을 저주하기 위해 붙여놓은 것이라는 아주 뜻밖의 말을 해왔다. 과연 이 부적과 인형은 정말 저주를 의미하는 것일까? 정말 저주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 저주는 무엇 때문에 시작된 것일까?



◇ 205호는 왜 공공의 적이 되었나

3년 전 행운빌라로 이사를 온 205호와 입주자들의 갈등이 시작된 건 하자보수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 신축 빌라였던 행운빌라 입주자들은 집집마다 하자를 체크한 후,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 때 함께 수리를 하지 못한 205호가 자신의 현관문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후 입주자들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인형과 부적은 하나둘 늘어났고 심지어 CCTV까지 설치해 사람들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새벽에 빌라가 떠나갈 정도로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작년 가을엔 LPG 가스를 5통이나 구매해 빌라를 폭발시켜버리겠다는 협박사건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205호의 행동에 입주자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205호 여인은 오히려 자신이 입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입주민들끼리 똘똘 뭉쳐 자신을 따돌린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과연 행운빌라에 내린 저주는 끝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해본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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