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나키스트이자 박열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내용이다.
일본의 친척집에 맡겨져 자라던 가네코 후미코는 1912년에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에 살고 있던 고모의 집에 들어가 할머니의 학대를 받으면서 약 7년간 조선에서 살았다.
또한, 그 동안에 3.1 운동을 목격한 뒤 한국인들의 독립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동감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1922년 박열과 만나 동거를 시작했으며, 흑도회와 흑우회에 가입하고 기관지를 함께 발행하는 등 그와 뜻을 같이했다.
한편, 영화 ‘박열’ 배우 최희서가 가네코 후미코 무덤 앞에 앉은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최희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장의 사진과 “I got you a fine sake this time. 꽃을 가져와도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서, 하쓰요가 준 사케 가져 왔어요” 라는 글을 공개했다.
올라온 사진 속 최희서는 경북 문경에 박열 의사 기념관을 찾아가 가네코 후미코의 무덤 앞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사진=최희서sns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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