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삼성 외에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다른 그룹 회장의 진술을 보면 (각 기업에 대한) 대통령 말씀자료 내용을 얘기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말씀자료 내용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도 거론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부회장은 “승계 문제 등 현안은 절대 거론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9월 1차 독대, 2015년 7월 2차 독대, 지난해 2월 3차 독대에서 승계 관련 현안이 거론된 일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독대에서 뭔가를 부탁한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고 3차 독대는 대통령이 jtbc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 부탁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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