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학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학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언론의 왜곡·선정보도를 탓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공무로 해외에 나간 것이 제명당할 사유라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 (대통령이)휴가를 간 것은 어찌돼야 하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의 제명은 부당하고, 가혹한 것이라 재심청구라는 권리를 행사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또 "수해를 당하신 주민들께는 뭐라 표현할 수 없을만큼 죄송하고 깊은 위로 말씀을 올리지만, 본의 아니게 언론의 왜곡과 선정보도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도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한 김 의원은 "제가 신입니까. 가뭄과 물폭탄을 제가 초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라고 언론의 공격을 부당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제 기사를 다루고 싶은 언론사라면 같은 잣대로 저보다 수천 수만배 의무와 책임을 가지신 분의 처신에 대해서도 반드시 써 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내게는) 레밍언론으로 비쳐질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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