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쟁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도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 실장은 국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등을 만나 전쟁 발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7월 4일 발사했던 탄도미사일 보다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성명 등의 반응을 보고했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에 따라 (대통령)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임시배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 ▲무력시위 및 미국의 폭격기 배치 등의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특히 사드 최종 배치 문제와 관련해, "엄밀하고 엄격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하는 것을 국회가 지켜보겠다"는 여당 지도부의 언급에 "원칙대로 신중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해나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강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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