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언제나 영화처럼, 캄보디아’ 4부 ‘흐르는 강물처럼, 메콩’ 편이 전파를 탄다.
문명의 시작점에는 항상 강이 흐른다. 앙코르와트를 남긴 위대한 크메르 제국 역시 메콩강(Mekong River)의 풍부한 자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총 길이 4,020km의 메콩강은 중국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캄보디아를 포함한 6개국을 지나고 남중국해에 이른다. 우기에는 메콩강이 역류하여 톤레사프호수까지 흘러들어간다는데... 크메르의 젖줄 메콩강을 따라 가본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 사이에 위치한 쏘페악멋 폭포(Sopheakmit Waterfall). 캄보디아의 메콩강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강줄기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메콩강과 세콩강(Sekong River)이 합류지점 스퉁트렝(Stung Treng)에 도달한다. 이 지역에서는 웃는 얼굴로 유명한 전설의 민물 돌고래, 이라와디돌고래(Irrawaddy Dolphin)를 만날 수 있다. 오염된 강물과 불법 포획으로 개체 수가 줄어 돌고래를 만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데...
우기가 되면 메콩강의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북쪽으로 역류하여 톤레사프호수까지 올라간다. 그 길목에 위치한 캄퐁치낭(Kampong Chhnang)은 크메르어로 ‘도자기의 항구’를 의미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캄보디아 도자기의 대부분은 이 마을에서 생산된다.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회전대 주변을 돌거나 가마가 아닌 야외에서 도자기를 굽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역류한 메콩강의 끝자락에서 만난 앙코르와트(Angkor Wat)는 크메르 제국의 영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종교유적으로 알려진 이곳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꼽힌다. 오래된 유적 위에서 화려했던 과거의 흔적을 찾아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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