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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용가리 과자 사고 살인행위”

경위파악 후 대책보고 지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구멍이 생겨 응급수술을 받은 사건에 대해 “살인행위”라며 “경위를 파악하고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실 일일간부회의에서 “어린이가 즐겨 먹는 식품과 어린이용품에 관한 안전관리는 지금보다 더 엄격해야하고 어떠한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리는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서는 용기 등에 주의의무를 기재하는 것만으로 조치가 완료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안전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에 이번 일이 미비로 벌어진 일인지, 시행과정 상에 발생한 문제인지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초등학생 A군은 지난 1일 충남 천안의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 사 먹다가 용기에 남은 마지막 과자를 털어 넣은 뒤 쓰러졌다. A군은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봉합 수술을 받았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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