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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질책했냐는 주장에 "어이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질책했냐는 주장에 "어이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질책했냐는 주장을 듣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신문조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해당 내용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당시 이 부회장과의 2차 독대 자리에서 승마 지원과 관련해 질책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며, “어이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 같았다”는 이 부회장의 진술과 대립되는 부분인데,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돌아와 삼성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표현으로 당시 분위기를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법정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실제 상황보다 확대해서 자신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는데, 당시 “아버님께 야단을 맞은 것 빼고는 야단맞은 기억이 없는데, 일단 대통령 단독 면담이었고 실제로 여자분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것도 처음이어서 제가 당황했던 것 같다”며, “다른 분들에게 한 번 거르고 전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2차 독대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는 주장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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