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번째 토요일 전국이 불볕 더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입추(7일)를 이틀 앞둔 5일 기상청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에 따르면 경남 창녕이 오후 3시 6분께 39.4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올해 공식 최고기온은 지난 7월 13일 경북 경주의 39.7도였다.
대구 달성 38.4도, 경북 청도 38.1도, 경남 밀양 38.4도, 경남 합천 38.3도, 전남 담양 37.2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구 삼성동이 오후 2시 11분께 37.2도까지 치솟았다. 용산 36.7도, 서대문 36.1도, 양천 36.9도, 금천 36.8도 등 서울 대부분 지역도 35도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이날 서울지역 공식 최고기온은 34.7도로 기록됐다. 서울 공식 기온은 종로구 송월동 ‘108번 관측소’의 기록으로 정해진다.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북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33도가 기준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달라”며 “실내에서는 햇빛을 가린 채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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