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50%에 근접하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남녀 5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오차범위 ±4.3%포인트(p)), 8·2 부동산 대책이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까지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9.6%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0.3%였다. 20.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68.5%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해 긍정적 기대 심리가 가장 높았다. 40대(54.2%)와 50대(48.2%)에서도 절반가량이 긍정적이었다. 60대 이상은 43.4%, 20대는 35.3%가 투기 근절 효과를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61.7%로 가장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대구·경북(54.7%), 경기·인천(53.4%), 서울(50.7%), 대전·충청·세종(44.7%) 순으로 투기 억제 효과 기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에서는 부정적인 전망(43.1%)이 긍정적인 전망(38.3%)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약간 높았다.
이념성향으로는 진보층(57.2%)과 중도층(54.5%)에서 과반이 효과를 예상했지만, 보수층은 3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66.6%)이 가장 기대가 컸으며, 정의당(55.8%), 바른정당(45.9%), 국민의당(44.2%), 자유한국당(24.3%)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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