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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사무실 첫 방문

지난 1월 취임 김 위원장 민주노총 방문 처음

양대 노총 결속 강화해 노동계 현안 한 목소리 낼 듯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제안 : 한국사회, 탈원전의 시대로 갈 수 있는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한다. 양대 노총의 결속을 강화해 노동계 현안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한다. 올해 1월 취임한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취임 후 반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함에 따라 단순한 예방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기본권 강화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양대 노총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날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만나 새 정부 들어 노동계 연대와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일자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논의될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체계 구축 방안과 신(新) 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과 관련해서도 노동계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에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회하고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만난 것은 김 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이후 다섯 달만이었다. 김 위원장과 한 위원장은 두 번째 면회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서로의 사무실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1월7일 김동만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이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3월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찾아간 게 마지막이었다. 노동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예방 차원의 방문”이라며 “하지만 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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