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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産 먹거리 '동남아 할랄시장' 진출

道, 인니 등 3개국서 수출상담회

27만弗 계약 이어 100만弗 MOU

전남도가 좀처럼 열리지 않던 동남아시아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해 첫 성과를 올렸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최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3개 국가에서 100여명의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복·김·유자차 등 10여개 할랄식품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결과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할랄식품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27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1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5월 10개 업체의 첫 방문에 이어 지난달 말 두 번째 방문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전남도는 급성장하는 할랄식품 시장을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공세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각도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할랄식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2,000억달러 규모로 세계 식품 시장 6조3,000억달러의 17.7%를 차지한다. 무슬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앞으로 할랄식품 시장은 2020년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는 무슬림 인구의 61.7%가 거주하며 할랄식품 시장의 49.7%를 차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2억2,000만명으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내수시장 잠재력이 큰 곳이다.

전남도는 이번 할랄식품 시장개척단의 성과와 개선 사항을 분석해 동남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중동 등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농수산 식품의 할랄식품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할랄 인증 기업 지원과 함께 공세적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할랄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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