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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으로 간 트럼프 "휴가 아니다"...일정·동선은 공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저녁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참석해 신랑 신부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더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현재 상태를 두고 휴가가 아니라 ‘업무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백악관을 떠나 미국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자기 소유의 골프장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백악관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서 뉴저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뉴욕에 가서 더 많은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백악관이 공사 중이어서 자신의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휴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의와 전화통화”라고 적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며 북한 핵·미사일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변에도 불구하고 미 언론은 대통령의 공식 일정과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업무 중’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자기 소유의 골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44번째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무엇을 하는지 공식적으로 전한 적이 없다. 다만 그가 골프를 치거나,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한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모습이 다른 손님이나 하객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통해 종종 노출된 적은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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