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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전남 함평 말 많은 시어머니와 묵묵한 효부 이야기





8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말 많은 시어머니의 말 못할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전남 함평에 말 많고 흥 많은 시어머니 양희묵 씨(82)와 소탈하고 묵묵한 효부 박길자 씨(49)가 있다. 틈날 때마다 시작되는 시어머니의 이야기는 자기자랑부터 옛날이야기까지 멈출 줄을 모른다. 지금은 모녀보다 가까운 고부 사이지만 사실 두 사람이 처음부터 함께 산 것은 아니었다.

광주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아들 내외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농을 한 것. 남편 윤득중 씨(59)는 선뜻 시집살이를 자처해준 아내가 고맙기만 하다. 길자 씨는 집안일을 하거나 농사일을 할 때 늘 시어머니를 따라다니며 말벗이 돼 주는 착한 며느리다.



하지만 모든 통할 것 같은 두 사람도 패션과 뷰티에서는 다른 의견을 보인다. 워낙 꾸미는 걸 좋아하는 시어머니는 딸처럼 여기는 며느리와 함께하고 싶은 게 많지만 득중 씨는 아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며칠 후. 진하게 화장한 아내를 발견하고 역정을 낸 득중 씨. 급기야 어머니에게도 상처 주는 말을 내뱉고 마는데. 모녀 같던 고부 사이는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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