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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강진' 中 주자이거우 한국관광객 모두 대피

2명은 경미한 부상

주자이거우현 지진피해 모습 /연합뉴스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주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서 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쓰촨성 청두(成都)의 한국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 피해지역인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9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현재 청두로 빠져나오고 있으며 한국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대부분 무사하다고 말했다.

중국 재난당국은 현재 공항과 도로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일부 도로는 낙석으로 폐쇄상태라고 확인했다. 현지 공항인 황룽(黃龍)공항에서 고속도로 등을 통한 주자이거우 진입은 봉쇄됐으며 정부 구호물자운송 등 재난구조 차량 진입만 허용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에서 주자이거우 진입도 봉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8시 10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7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가운데 28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재난구조에 서부전구 공군전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필요시 공중에서 구호물자 투하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지진국은 전날 오후 9시 19분께 쓰촨성 아바주의 주자이거우현 인근에서 규모 7.0 지진이 관측되자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유관 부분에 신속한 대응 조치를 지시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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