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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청년실업률 9.3%, 역대 세 번째 수치 '떨어질 기미 없어'

7월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15~29세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3%를 보였다. 이는 2014년(9.4%)과 1999년(11.5%)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인 것.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해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2.6%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인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전체 실업자는 96만3000명으로 1만1000명 감소했는데, 실업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1.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7월 취업자는 26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 늘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6000명을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7월 고용률은 6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고용률은 지난 5월(61.3%)과 6월(61.4%)에 이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가 눈에 띄는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6만5000명 줄어든 이후 올해 5월까지 무려 1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6월 1만6000명 늘어나면서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했고, 7월에는 증가폭이 더욱 상승했다.



통계청은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수출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타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고 내다봤다.

제조업 외에 건설업(10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부동산업및임대업(7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3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9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하락했다.

7월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명(0.9%)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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