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이날 8명의 인사가 제헌의회 출범에 큰 역할을 한 데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새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인사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행 여행이 금지된다. 미국 기업이 이들과 사업적 거래를 할 수 없다.
미국은 지난달 개헌 권한을 갖는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전·현직 정부 고위 인사 13명을 제재한 바 있다.
야권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지난달 30일 출범한 제헌의회가 스스로 최고 국가기관으로 선언하는 법령을 가결하는 등 야권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마두로 정권의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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