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0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며 아랍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 과목에 절대평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랍어는 지난 2005학년도 수능 때 제2외국어 영역에 포함됐다. 이후 응시자가 많지 않아 조금만 공부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아랍어 응시자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아랍어 응시자는 2006학년도 2,184명, 2007학년도 5,072명, 2008학년도 1만3,588명, 2009학년도 2만9,278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7학년도에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 전체의 71.1%인 5만2,626명이 아랍어 시험을 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평가 전환으로 제2외국어 학습을 충분히 하지 않은 학생들이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아랍어에 몰리는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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