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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선거 책, 벌써 2쇄나 찍었어요?!

-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작가, 글로벌 사업팀의 정관성 팀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국내 출판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중국,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해외진출을 통해 또 다른 한류, 출판한류를 위해 일하는 공기관이다. 출판사와 출판사들을 돕는 기관인 이곳에는 벌써 2권이나 책을 낸 작가가 있다. 바로 글로벌 사업팀의 정관성 팀장이다. 두 번째 책, ‘대통령은 누가 뽑나요?’를 낸 정관성 팀장을 만나보았다.

출판진흥원,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곳인데...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출판진흥원은 최근 우리 출판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판계 불황, 독서인구 감소, 영상미디어의 범람 등은 서로 얽혀 있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해외에 눈을 돌려서 우리 출판저작권을 수출하여 지금의 출판계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싶은 목적으로 ‘찾아가는 도서전’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어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6회, 동남아 2회를 개최했고, 올 상반기에는 태국과 베트남을 다녀왔어요. 지금은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행사를 준비 중에 있죠. 단순 홍보가 아니라, 1대 1 비즈니스 매칭만 하는 행사라 참가사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태국에서 계약 가능액이 170억이니 바이어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웃음)

얘기를 들어보니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이번 책은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탄핵정국으로 국회에서 탄핵이 된 순간, 번개처럼 선거에 대한 책 한 권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면 어른과 같이 볼 수도 있고 좋겠다는 생각, 미래의 정치에 작은 노력을 투여하고 싶다는 생각,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합리성을 갖추면 좋겠다는 생각 등이 머리를 맴돌던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1월부터 3월까지 퇴근 후 시간을 쪼개서 썼고, 그렇게 태어난 책이 이번 책 ‘대통령은 누가 뽑나요?’입니다. 쓸 때는 엄청 고단했는데, 발간 2개월 만에 2쇄 인쇄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 안도와 함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책인데.... 작가 활동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요?

‘작가활동’이란 말은 아무래도 낯선 표현이고요. 책을 쓰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어요. 기회는 우연히 다가왔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이 예전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라고 심의도 하고 좋은 책을 권장하던 일을 했어요. 언젠가부터 출판진흥기구를 만드는데 제가 몸담은 조직을 확대개편 해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었지요. 그러자 “심의하던 사람들이 출판을 알긴 뭘 알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출판계에서 나오기 시작했어요. 뜻이 있는 몇몇이 출판계 편집장 한 분을 모시고 3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퇴근하고 교육을 받았어요. 15주 과정이었는데, 그때 마지막 과정에서 출판기획안을 써 보기로 했는데, 제가 제출한 것이 우릴 가르쳐주신 선생님 맘에 들었나 봐요. 샘플 원고를 몇 편 써서 보내고, 출판사 편집장 소개 받고, 제가 쓰고 싶던 방향은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원고 쓰고, 초고 독하게 평가 받고, 집에선 시간을 못내 휴가 내고 도서관 가서 좀 정리하고 하면서 첫 책이 나왔어요. <법, 법대로 해>(파란자전거)가 첫 책이죠. 2014년 1월에 발간되어 현재 3쇄를 찍었어요.

마지막으로, 책을 출판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하지 못한 면도 많아요. 머릿속에선 논쟁들이 오고가는데, 이게 쉽고 편하게 읽히는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특히 독자 대상이 어린이란 점에서 더 조심스러웠어요. 그래도 제 책이 과격하거나 한 쪽에 치우쳤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의문을 갖고 읽어 주세요.”입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에도 의문을 갖고 바라보시고, 책을 읽을 때도 스스로 질문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천천히 읽어도 좋으니 책을 붙들고 있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좋겠다는 부탁도 같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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