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한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것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제메시지를 보내 “오후 3시 NSC 상임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전체회의와 달리 대통령 대신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앞서 북한 전략군은 관영매체를 통해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미군 기지가 위치한 괌 주위로 포위사격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 측의 발효 이후 “말로 쏘겠다고 한 것 가지고 NSC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NSC 상임위 차원에서 북한의 동향을 점검하고 도발 의도를 분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를 두고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 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우리 국내 안보 불안감 조성, 한·미 동맹 이간, 미국의 대북 정책 약화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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