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8월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많은 인파가 피서를 떠나는 가운데 예식장을 방문하는 예비부부들 또한 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결혼을 할 예정이지만 미쳐 예식장을 예약하지 못한 예비부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 7~8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예식장 관례로 볼 때 이는 좀 늦은 편에 속한다.
특히 예비부부들이 봄과 가을의 토요일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기간이 성수기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도 이른바 ‘골든타임’인 11시에서 1시 사이의 시간대는 이미 예약이 조기마감 돼 있을 확률이 크다. 따라서 결혼예정일이 정해져 있다면 예식장부터 가장 먼저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예식장 업체 또한 성수기 시즌 외 계약을 유치하지 못한 시간대가 생기기 마련이므로 남은 잔여 타임을 채우기 위하여 각종 할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출시하며 풍성한 혜택을 제안하기도 한다.
따라서 예식날짜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 웨딩 스타일에 따라 연출을 하기 원하는 신부라면 오히려 더 합리적인 가격과 각종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수기 잔여타임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유로운 예식 간격과 화려하고 웅장한 동시 예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유명 호텔예식장도 잔여타임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롯데호텔은 겨울 크리스마스 웨딩 프로모션으로 특별메뉴와 로비 리셉션 등의 특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JW매리어트 호텔 역시 웨딩 메뉴 할인과 와인, 4인조 재즈밴드 무료 제공 혜택의 나이트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호텔에 비견되는 규모와 서비스를 갖춘 강남웨딩홀 SC컨벤션센터의 경우 ‘ALL IN ONE 패키지 프로모션’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패키지는 홀대관료와 한식 또는 양식 코스요리, 음 주류, 꽃 장식 및 부대비용 모두를 포함한 비용을 최저 1인 49,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서비스의 품질은 유지하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실속형 웨딩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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