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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난 김상곤...수능 절대평가 '4과목' 유력

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 과목이 4과목 확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평소 7과목 전체의 절대평가를 주장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여권의 반발 등으로 한발 물러섰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택 2),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성되는 현행 수능 과목에서 탐구를 택 1로 하나 줄이는 대신 개정 교육과정에 도입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추가해 과목을 7개로 유지했다.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해서는 ‘일부 과목 절대평가(1안)’와 ‘전 과목 절대평가(2안)’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영어, 한국사에 통합사회, 통합과학과 제2외국어·한문을 절대평가에 포함하는 것이며 2안은 국어, 수학, 탐구까지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입제도의 급변에 대한 논란을 감안하면 1안 채택이 유력하다. 또 학교 교육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된 EBS 연계출제 원칙(70%)을 줄이는 등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시안을 바탕으로 11일부터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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