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이 AI 건물에 대한 대한 관심이 높다”며 “KT는 아파트 외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공간, 호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도 특화된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올해 내 5만 가구까지 기가지니 적용 아파트 단지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15만 가구를 확보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도 빅데이터를 활용, 화자를 구별하고 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진화할 계획이다.
기가지니 아파트는 음성명령만으로 홈 IoT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기존 홈 IoT와 차별적인 부분은 기가지니를 이용한 음성명령으로 ▲엘리베이터·입출차·택배알림·관리자·방문자 알림 등 아파트 단지 공용서비스 ▲냉난방제어·조명·가스·문열림 감지 등 각 세대별 빌트인 시스템 ▲냉장고·에어컨·세탁기·공기청정기·오븐·플러그 등의 IoT 가전기기가 KT의 기가지니 아파트 플랫폼에 연동해 음성과 스마트폰 앱으로 조회·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일일이 해당 기능을 찾아 실행(터치)할 필요 없이 기가지니만 부르면 모두 작동된다. 호출 한 번이면 엘리베이터는 물론 카카오택시까지 미리 예약할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양한 AI 주거 서비스를 통해 높은 생활가치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 내 TV와 연동돼 음성 외에도 거실에 앉아 화면 영상으로 각종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다가도 현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문객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택배도착이나 아파트 공지사항도 손쉽게 팝업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가지니 서비스는 TV 화면에 기기상태부터 공기상태, 에너지사용량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집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능도 있다. 외출 시 방범모드를 실행하는 것만으로, 집 밖의 문열림 감지 및 모션 감지 등을 통한 외부침입을 확인할 수 있어 한 단계 발전된 홈 IoT 서비스라는 평이다. KT 기가지니 서비스는 기가지니 아파트 입주자면 TV 채널 제어(KT 인터넷, 올레TV 가입 필요) 등 미디어 서비스의 연동만 제외하면 KT 회선 서비스 가입 필요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영도 롯데캐슬의 경우, 가구별로 기가지니가 기본으로 설치, 가구 내 난방제어부터 승강기 호출, 차량 입차 알림 등의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공된다. KT는 "AI 시스템이 도입된 최첨단 아파트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분양 마케팅 효과도 높일 수 있고, 다양한 IoT 기기를 확장 연동할 수 있어 사후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3월 사업협력을 맺은 대림건설, 한화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와도 기가지니 아파트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대림산업과는 지난 5월 분양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에 KT 기가지니 AI 기술을 접목해 음성인식 스마트홈을 구현한 바 있으며, 향후 e편한세상 아파트에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앞서 경기도시공사와도 '공공주택 지능형 스마트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공공주택에 IoT 기반 지능형 스마트홈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는 "KT는 차별화된 AI 기술력 및 ICT 인프라 기반으로 인공지능 주거 서비스를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레지던스 영역으로 확장해 고객들의 주거생활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활발한 사업 협력을 통해 지능형 홈 IoT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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