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장기를 훼손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을 함유한 달걀이 유통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루마니아에도 오염된 달걀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덴마크 식품안전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에서 가축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20t이 자국 내에서도 유통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프로닐은 방역업체가 바퀴벌레나 벼룩 같은 해충을 구제하는 데 사용하는 독성물질로 육용가축에 사용하는 게 금지되어있는 물질로 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이 일정 기간 인체에 들어가면 간, 갑상샘,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위험성을 갖고 있따.
한편 덴마크 당국은 오염된 달걀은 삶은 뒤 껍질이 벗겨져 일반 가정이 아닌 주로 덴마크 내 구내식당이나 케이터링 업체 등에 판매됐다고 설명했으며 당국은 성명에서 "네덜란드에서 검사된 달걀 샘플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지만, 건강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피프로닐은 불법인 만큼 수입업체는 유통된 달걀을 수거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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